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프리랜서 혹은 

사업가들의 첫 시작은 어떨까?

 

회사와 나의 사업 혹은 자잘한 부업을 병행하다가 

어느 순간 부수입이 월급을 뛰어넘으면 회사를 그만두는 걸까?


 

회사에서 나와 사업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기 민망한 수준의 나만의 것을 만들기 시작한 지 

어느덧 일 년이 훌쩍 넘었다.

 

나의 시작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무모함'이 아닐까 싶다. 

한 번 결정하면 뒤돌아보지 않는 무대포 성향 그대로 이제 내가 재미있어 하는 것들로 

나만의 것을 만들어보자는 마음만 가지고 바로 퇴사 길에 올랐으니,

 

 

대책 없이 회사에서 뛰쳐나온 나는 어떨까?

 

회사라는 껍데기 없이 그저 재미있는 것만 하겠다며 나온 나는 사회의 여러 쓴맛을 매일 매 순간 느끼고 있다. 

이제는 회사에서 시키는 것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고 소리치면서 뛰쳐 나왔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하기 싫은 일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거창한 소신을 가지고 뛰쳐나온 것은 아니지만,

내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일을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과 타협하는 순간이 많아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급해지다 보니 

매일 흔들리는 나를 다잡는 일도 쉽지 않다.


 

나의 것을 만든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지만, 

 

실제로 매일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사실 괴로운 일들이 더 많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사라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는 이유는 

하기 싫은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주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

 그리고 함께 뛰어 주는 동료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하는 이유가 무엇일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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